이번 주 유럽 전역은 고온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50대 노숙자 등 3명이, 스페인에선 폭염 속 차량 속에 있던 2살 아이를 비롯해 3명이 숨졌다.
이탈리아에서도 건축 현장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폭염은 경제에도 악영향이다.
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은 0.5% 포인트, 전 세계적으론 0.6%포인트가 낮아질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산불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주 발생한 튀르키예 이즈미르 산불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그리스 해안 마을에서도 산불이 번졌다.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황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현지 시각 2일, 레오 14세 교황은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기후 변화가 초래한, 극단적인 자연 현상들이 더 잦아지고 강력해지고 있다"며,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 정의는 더이상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닌 신앙과 인간성의 표현"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