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이 목전에 닥치면 누구나 앞으로의 삶을 걱정을 하게 된다. ‘갑자기 일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건강이 나빠지면?’ ‘빨리 뭐라도 배워야 하는 거 아닐까?’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일찍 퇴사하고 독립하여 잘된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고, ‘나도 10년 전에, 사십대에 진작 뭐라도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일곱 권의 자기계발서를 출간했고, 세일즈업계 1등 강사로 20여 년 전국을 누볐던 저자는 사십대에 회사를 나와 1인 기업으로 독립했다. 회사에 사표를 내며 저자도 ‘이번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당시 IMF 외환위기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고, 구인 공고를 내면 회사 밖까지 줄을 서던 시절이라 그때 사표를 내면 미친 짓이라 했지만, 더 늦으면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인생에는 흔히 말하는 ‘때’가 있고, 보통 사십대를 새로운 도전의 적기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이십 년 전에는 그랬지만, 지금 그 나이는 오십이다.” 기대수명 100세가 현실화된 시대에 오십은 인생 후반이 아니라 딱 중간이다. 인생의 시계로 점심시간에 와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사십대에 독립하고, 오십대 육십대에 인생의 정점을 지나오며, 오십에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삼십대 사십대라면 앞으로 두 번의 삶이 더 남아 있고, 오십대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고 말한다.
다만 오십대의 도전은 이삼십대의 도전과는 달라야 하는데, 저자는 그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이십여 년간 자기 사업을 이끌어오며 겪었던 도전과 성취의 경험들이며, 하루 100명씩 1년에 2만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오며 동기부여하고, 또 그들로부터 배우고 깨달았던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지혜’들을 정리한 것이다.
인생 2막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방향을 찾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 중인 독자라면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미 무언가 시작한 독자라면 위로와 공감,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