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 수출과 수입 물가 모두 내렸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5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28.56으로 한 달 전보다 3.4% 낮아졌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4월보다 5월 3.4%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석탄·석유제품(-4.1%)·화학제품(-3.8%)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수입 물가도 134.63으로 3.7% 줄어, 넉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23년 11월(-4.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5.6%)·석탄석유제품(-4.2%)·농림수산품(-4.6%) 등이 뚜렷하게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원유(-9.2%)·커피(-6.1%)·나프타(-4.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현재) 유가(상승)와 환율(하락)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동지역 정세 등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 커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