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석 달도 안돼 60건 넘게 거래됐다.
최근 59제곱미터가 19억 5천만 원 신고가를 찍는 등 가격은 두 달 사이 2억 원 가량이 올랐다.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매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다.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사겠다는 사람들은 줄을 선 상황.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40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토허제 확대 후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큰 폭으로 올랐고, 성동과 동작, 마포구 등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 전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새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선 매수 심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어제 부동산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서울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는데, 시장을 가라앉힐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