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의원 15명은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데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중 일부는 오늘(10일) 간담회를 열고 2시간 정도 차기 지도 체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포함한 당 혁신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권영진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위원장만 한 혁신 비대위원장이 없다고 우리는 판단했다. 전당대회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김 위원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는 늦어도 8월 말까지 개최해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시기를 8월 말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민심을 경청하는 대장정을 통해서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오늘 결론을 낸 재선 의원은 친한계도 친윤계도 아니다"라며 "충정을 명백히 밝히는 차원에서 이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30명 가운데 오늘 회동에 참석한 의원은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