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를 착용한 활동가 12명이 선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 활동가 툰베리 등을 태운 매들린호는 현지 시각 9일 새벽 가자지구 부근 바다에서 이스라엘군에 가로막혔다.
툰베리 등 활동가들은 지난 1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겠다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출항했다.
자유선단연합이 주도한 이번 항해에는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7개 나라 활동가 12명이 참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연안 수역은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봉쇄됐으며, "쇼는 끝났고 셀카 요트 승객들도 무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운반했다는 구호품 양이 트럭 한 대분에도 못 미친다며 기존 경로로 가자지구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나포 행위가 해적 행위"라며 활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도 국제수역에서의 선박 나포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0년 5월, 자유선단연합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를 뚫겠다며 구호선단 6척이 출항했다가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아 활동가 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