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 대상지로 태안 안흥진성, 나주읍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 유적, 예천 회룡포 등 5곳이 선정됐다.
오늘(2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경관개선 지원 사업’은 국가유산 지정구역 안이나 지정구역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외관을 정비하고 담장, 보행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지역의 경우 문화유산 특성을 반영한 ‘국가유산 경관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국비 총 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태안 안흥진성의 경우, 주 진입로인 서문 앞에 방치돼 있던 간이 화장실과 관광안내소를 철거한 뒤 통합 관광안내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들이 방문하기 쉽게 거점별로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과거 상수도 펌프장으로 쓰인 건물 등을 철거해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조선시대 읍성의 전형적인 구조를 한 사적 남원읍성은 의총역사공원 정비를 위한 역사·지리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시·발굴 조사를 먼저 진행한다.
신라시대 장보고가 설치한 해군 기지이자 무역 기지로 잘 알려진 완도 청해진 유적의 경우, 장좌리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로를 정비합니다. 마을 전통과 풍습이 서린 장군샘 주변도 개선한다.
국가유산청은 아울러 고도(古都)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에 걸맞은 도시 풍경을 만들기 위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 지난 10년간 약 7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한옥, 담장, 대문 등 생활 공간과 가로 경관, 역사문화환경 등 총 858건이 정비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사업 시행 이후 관광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영향을 올해 9월까지 연구 용역을 통해 분석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