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철학자의 변명이자,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사는 방법 “살아가는 이유나 의미, 달리 말해 진정한 행복을 다시 찾으려면, 당신이 활동하는 그 길의 막다른 골목에서 비로소 철학과 제대로 맞닥뜨릴 것이다. 그때 기존 철학의 도움을 받더라도, 종국에는 당신 스스로 생각하면서 당신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하겠기에 각자가 자기 철학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원래 필자의 블로그에서 “어느 철학자의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대중과 소통했던 글들을 재가공한 것이다. 필자의 모습과 삶과 생각을 상징하는 ‘지연씨’(지혜의 연마와 씨름하는 이의 축약어)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대사와 해설과 최소한의 지문을 섞어서 희곡 같으면서도 그것도 아닌 대화체의 글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