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이후 곳곳에서 벌어졌던 유심 대란.
물량 부족 사태 속에 지금까지 유심 교체를 마친 이용자는 전체의 5%에 불과하다.
이에 SKT는 유심 교체 없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재설정' 해법을 내놨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되, 유심 속 사용자 식별 인증 정보 일부만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기존 유심의 일부 정보만 달라지는 방식이라, 통째로 유심을 바꿀 때와 달리 주소록, 금융인증서 등을 재설정할 필요도 없다.
이 과정에서 해킹된 자료의 핵심 정보 값도 달라지기 때문에, 유의미한 대책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교체 문자를 받은 뒤 T월드를 방문해야 재설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한다면 기존처럼 유심 교체를 선택할 수도 있다.
SKT는 다음 달까지 천만 개가량의 유심이 확보돼, 예정된 교체 일정이 문제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