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92%로 산불 영향구역은 260㏊로 추정된다.
전체 산불 구간 11km 가운데 10.1km를 진화했고 남은 화선은 0.9km다.
산림청은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명을 투입해 낮 동안 주불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어제(28일) 오후 2시쯤 발생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고, 저녁 6시부터는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함지산 주변의 노곡동과 서변동, 구암동 주민에게는 어제 재난문자를 통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 오늘 새벽 4시 35분 대구 북구청은 서변동 주민에게 북대구초등학교와 문성초등학교, 복현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사람은 661명인 것으로 산림청은 파악하고 있다.
산불의 영향으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양방향에 내려졌던 진출입 통제는 오늘 새벽 6시 30분부터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