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열린 첫 전원회의.
근로자와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등 27명 전원이 참석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최저임금 인상 수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 만 원을 넘겼지만 인상률은 1.7%로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주장하며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영계는 악화한 경영 여건과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1차 전원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경영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