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쓰러져 119에 구급차를 요청해야 하는 응급상황을 가정한 통화.
상황실 요원은 곧바로 수어 통역사를 연결한다.
청각 장애인과 통역사, 119 요원이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3자 영상통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수어 통역 중계 기관에 먼저 영상 통화를 건 뒤, 중계 기관이 119에 대신 신고해 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수어 사용자도 직접 신고가 가능해진다.
신고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도 소방청이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장애인 화재 사망자가 비장애인보다 9배나 높은 현실을 반영한 개선책이 나온 것이다.
통신 요금 낼 때나 병원 예약을 할 때도 불편을 감수하는 게 일상인 청각 장애인들에게 119 신고 전화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