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아내와 봄에 결혼한 후 실제로 집안에 경사가 일어났다. 김을동이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이다. 송일국은 “엄마가 국회의원이 오랜 꿈이었다. 그동안 가족들이 모두 반대했었다. 그런데 아내만 어머니의 꿈을 지지했다. 아내는 엄마가 그동안 일구신 것들을 성취하는 게 맞다며 응원했다”면서 “결국 엄마는 국회의원이 되셨고, 아내는 그때 부산으로 발령 갔는데 4년 동안 연락 한번 안 해도 문제없었다”고 고부갈등 없이 단단한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 송일국은 KBS2TV 드라마 ‘해신’으로 얻은 인기 덕분이 집안 빚을 청산했던 때 “그 시절 엄마가 할아버지(故 김두한) 기념관을 짓느라 집을 다 팔고 월셋집마저 쫓겨날 신세였다”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돈이) 급하니까 친구분들한테 연락했는데 다들 모여 계셨나 보다. ‘미안해, 을동아 안 돼’하고 끊었는데 전화가 안 끊어졌던 거다. 어머니가 친구분들이 하는 험담을 다 들으시고 펑펑 우셨던 게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