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판매자 모집에 나선 테무의 사업 방식은 좀 독특하다.
판매자가 가격을 정할 수 없다.
공급가만 입력하면 가격은 자동으로 정해지는 방식,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초기 수익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판매자들은 입점을 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도 글로벌 판매망을 앞세워 국내 업체들의 해외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당분간 수수료 면제에 외국어 번역 서비스도 무료다.
이렇게 국내 판매자 모집에 적극적인 건 국내에서 주문과 배송이 가능한 판매자를 확보해 배송 속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알리와 테무는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이용자 기준 2위와 3위다.
이용자 수가 각각 870만 명, 78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국내 중소 판매자들도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