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앙당,노근리 학살의 전면 재조사 촉구
  • 뉴스21
  • 등록 2002-01-28 00:00:00

기사수정
지난 14일 노근리 참전 미군으로부터 발포명령에 대한 첫 증언이 나옴으로써 노근리 학살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손해배상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미군이 한국인 양민 다수를 학살했다′며 학살사실은 인정했으나 발포명령자와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책임을 미루어 왔는데, 이번에 사건 당시 미군 제 1기갑사단 7기병연대 2대대 중박격포 중대 상병으로 복무한 조지 얼리씨가 피해주민 서정갑씨에게 ′당시 미군 중대장이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포함된 편지를 보내옴으로써 발포 명령자와 책임소재가 밝혀진 것이다.
더구나 미국 정부가 지난해 1월 약속한 75만 달러의 장학금 지급과 추모비 건립 등이 1년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미국 현지에서 진행 중인 민사소송 역시 미 국방부가 변호인단이 요구한 참전미군 증언록 공개를 거부해 재판이 벽에 부딪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증언을 계기로 노근리 학살의 진상규명은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더 이상 진상규명을 회피하지 말고 이번 증언을 계기로 노근리 사건을 재조사하고, 피해주민들에게 공식사과와 손해 배상을 해야 하며, 희생자를 위한 조건없는 추모비 건립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미국이 노근리 양민학살을 인정한지 1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사태해결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은 미국 정부의 무책임과 오만함에도 이유가 있지만, 미국 정부를 상대로 당당하게 진상규명을 요구하지 못하는 우리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노근리 학살을 노근리의 살아남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민족의 문제요 역사의 문제로 인식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의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탁재정 기자 jung@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