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지난 21일 구곡산 야산에서 일어난 불은 열흘 동안 번졌다.
불길은 동쪽으로는 한때 하동과 진주까지, 서쪽으론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확산했다.
헬기 5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산림 당국의 총력전에도 213시간 동안 타올랐다.
하루 동안 진화율 99%에서 도무지 진척이 없던 상황, 마침내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경사 40도를 넘는 험한 산세와 초속 13미터의 강한 바람.
헬기로 물을 쏟아부어도 낙엽층 아래에 있는 불씨를 끄지 못하고, 흘러내릴 뿐이었다.
낙엽 속에서 살아난 불이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 강풍이 불면 다시 불씨가 수백 미터씩 날아가는 일이 반복됐다.
주불이 잡히기까지 산청·하동 산불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 면적은 천8백여 헥타르에 이르고, 주택 등 건물 84개 동이 불에 탔다.
산림 당국은 잔불을 완전히 정리하려면 아직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장비와 인력을 유지하면서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