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비' 소식, 오늘(26일)은 없다.
비는 오늘 늦은 오후 제주도에서부터 내려 내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내일 비가 내리더라도 산불이 심한 영남은 더 적게 내린다.
경북과 울산·경남내륙엔 5mm 미만의 비가 예보돼있다.
경북 서부내륙 지역에는 5~10mm 내린다.
기대하는 양보다 미미한 수준, 산불을 끄기엔 역부족일 걸로 예상된다.
내일 이후 식목일인 4월 5일까지 추가 비 소식도 아직 없다.
대신 불길을 키우는 요인인 건조함과 강풍은 계속된다.
오늘 오후부터 전국에 강풍특보 수준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인데,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태풍급 돌풍이 몰아칠 때도 있겠다.
대기도 여전히 건조하다.
현재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다.
여전히 전국의 산불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