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세종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가 특별방역 종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발생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특별 방역을 종료한다던 중앙사고수습본부.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방역의 허를 찌른 건 기후 변화.
지난달 우리나라에 머문 겨울철새는 146만 마리로, 1월보다 15%가 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이면 철새들이 떠나면서 숫자가 줄어들던 데 비해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찾아온 이례적인 추위에, 우리나라에 머물던 철새는 떠나지 않고 남쪽에서는 이동해 와 철새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유류인 야생 삵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간 전파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 변화 속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더 빨라지고, 더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