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당비가 이재명 대표의 형사 사건 변호인이 소속된 법률사무소로 지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좌파 사법 카르텔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당비가 이 대표의 형사 사건을 대리하는 변호사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는 ‘대장동 변호사’들에게 배지를 달아주기 위해 소위 비명횡사까지 밀어붙였다”며 “이제는 본인 사건을 변호하는 변호사들에게 당원들이 한 푼 두 푼 모아낸 당비까지 쥐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아버지라더니 당비까지 맘대로 가져다 쓰는 것을 보면 맞는 말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국회 탄핵 소추 대리인단에 참여한 변호사들과 집중적으로 용역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좌파 사법 카르텔을 공고히하기 위한 일감 몰아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뻔히 기각될 것 알면서도 29번 탄핵을 추진한 이유도 분명히 확인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는 국정 마비를 시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경제적으로는 자기편 변호사들과 이권 나눠먹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탄핵주도성장’이라 이름 붙일 만하다”며 “국정 붕괴에 이권 챙기기에 이보다 더 창의적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