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은 2023년 5월 들어 주가가 이상 조짐을 보인다.
1,000원대에 머물다 급등세를 타더니, 7월 17일 장중 5,500원대를 찍는다.
두 달 새 거의 5배가 된 건데, 그 사이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자로 거론되며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의심 계좌 10여 개가 특정됐다.
전 회장 조모 씨 등이 100억 원가량을 번 걸로 추정됐다.
논란에 더 불을 댕긴 건 한 단체 대화방이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금감원은 처음 특정된 의심 계좌에 더해 조사 대상 계좌를 2백여 개로 늘렸다.
정말 이 씨가 관여했는지, 그랬다면 이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