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비 안내문.
수업료가 5만 원, 온라인 학습비도 만 원 올라갔고, 안 받던 차량비를 내라는 학원도 늘었다.
지난달 김 씨가 낸 학원비는 10% 정도 늘었지만, 같은 달 통계청이 집계한 초등생 학원비는 2.4% 올랐다.
기본 수업료만 통계에 잡히기 때문이다.
셔틀 버스비, 교재비, 온라인 학습비 등은 선택 비용이라서 제외한다는 설명인데, 현장에선 필수에 가깝다.
2023년 기준, 정부가 집계한 1인당 사교육비는 43만 원.
2024년 시민단체 설문은 98만 원.
조사 시기와 방법이 다른 걸 감안해도 차이가 너무 크다.
이런 괴리는 정책 허점으로 직결된다.
교육청이 수업료에만 상한을 두자, 학원들은 교재비, 교통비를 올려 피해 가는 식이다.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을 재치 있게 풍자해 큰 화제가 된 영상.
더 이상 일부만의 문제가 아니란 반응이다.
하지만, 영유아 사교육비에 대한 공식 통계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실태 파악도 안 되는데 무슨 수로 학원비를 잡을지, 현장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