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키스 더 춘향’ 문화의 거리서 아쉬움 남기고 성료
  • 윤만형
  • 등록 2025-03-04 11:22:56

기사수정
  • -공명의 감동, 관객과 하나 되는 화음 만들어-


▲ 사진=인천광역시 서구

◼  인천 서구 문화의 거리 「문화공간 터ㆍ틀」서 2회 공연 

  (재)인천서구문화재단은 지난 21일(토) 문화의 거리 「문화공간 터·틀」에서 댄스 뮤지컬 ‘키스 더 춘향’을 무대에 올렸다. 주말 2회 공연만 진행했으며, 예약으로 전석 매진의 기록을 또 세웠다. 관객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방자의 위트와 아이돌 같은 무용수들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은 작은 문화공간 터틀을 공명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명의 감동은 관객들의 박수와 외침 등 행동으로 움직임을 끌어냈고 관객과 출연자가 하나가 되는 화음을 만들었다.

 

◼  지역의 예술 수준 높여 준 화음의 감동 공연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키스 더 춘향’은 관객들을 한국무용, 전통무용, K-dance 등 장르를 망라한 다양한 춤의 세계로 인도했다. 안무, 연출과 출연 등 작품 제작을 총괄한 권용상은 방자역을 맡아 한국무용 춤사위부터 마임까지 다양한 움직임과 대사로 방자역을 코믹하게 이끌었다. 춘향 역의 송한나는 우아하고 선이 고운 한국무용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젊은 춤꾼들은 K-댄스의 역동성과 하모니를 보이며 관객과 동화됐다. 공연장을 자연스러운 공명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화음의 시․공간으로 변화시키며,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는 공감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문화공간 터·틀에 맞춰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안무와 연출을 통해 ‘키스 더 춘향’을 새롭게 선보였고, 관객의 호응과 앙코르 요청 속에 공연 성료했다. 2회 공연의 짧음이 아쉬움을 더 크게 남기는 공연이었다. 

  공연을 사전 신청한 한 관객은 “이런 높은 수준의 공연은 서울 전문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네에서 직접 보게 되니 너무 좋고, ‘키스 더 춘향’을 또 보고 싶다. 특히 터틀에서 연극만 하다가 이렇게 댄스뮤지컬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너무 새롭고 공연을 보고 난 지금까지도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다. 이번엔 터틀에 맞춘 ‘키스 더 춘향’이었다면 다음엔 본래 규모의 ‘키스 더 춘향’을 서구에서 또 보고 싶다. 앞으로 터틀에서 하는 공연도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또 공연을 본 어린이 관객은 “검을 휘두르는 것도 멋있었고, 춤을 추며 점프하는 모습도 멋있었다”고 공연 후기를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재단 관계자는 “2012년 광진나루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전국, 해외까지 순회 공연을 선보였던 대규모 작품 ‘키스더춘향’을 문화공간 터·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공연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히 공연 다음날까지 공연을 잘 봤다는 감사 문자를 받을 정도로 이번 공연에 대해 관객 모두가 문화공감으로 감동과 행복이 공존한 순간이었다. 문화로 감동과 행복한 날을 만들어준 무형문화재 임영순 선생님과 최근 서구로 이사 온 권용상 안무가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키스 더 춘향’ 공연 전에 무용가 임영순(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의 평양검무에 대한 해설에 더해져 무용가 정미심(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평양검무도 선보였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2.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3.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4.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5.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6.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7.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