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0일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30분쯤 텔아비브 남쪽 외곽 바트얌 지역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2대가 갑자기 터지며 불이 났다.
잠시 후 다른 주차장에서도 버스 1대가 폭발했다. 이들 버스는 승객과 운전자 등이 내려 빈 상태여서 사상자는 없었다.
바트얌 당국은 "버스가 터지기 전 차고지로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근 경전철 등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했다.
또 버스들을 수색한 결과 총 3대의 버스에서 폭발 장치 네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발물 중 하나에는 "툴카렘의 복수"라는 문구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부터 요르단강 서안의 튤카렘 등지에서 대규모 테러 대응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으로 보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대테러 군사 작전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