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단독 종전 협상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정권교체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협상에 낄 자리를 보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퇴진 압박에 태도를 바꿔 발끈했다.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고 한 트럼프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7%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러시아가 퍼뜨린 허위 정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부르며, 선거를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거라고 했다.
또 그저 그런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이라고도 칭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갖고 노는 것뿐이란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러시아의 한 드론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은 미·러 장관급 회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협상 과정에 우크라이나도 참여하게 될 거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유럽은 파리에서 2차 정상 회동에 나섰다.
벨기에와 노르웨이 등 1차 회동에 초청받지 못한 유럽 국가들과 나토 동맹국인 캐나다가 참석했다.
한편, 회의를 주재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종전 관련 논의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