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행정부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또는 CVID 목표 근본적 변화가 없음"
  • 장은숙
  • 등록 2025-02-19 10:38:42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본토 위협 요소인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무력화와 같은 부분적 합의를 위해 대북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예상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를 주제로 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트럼프 1기 때의 (합의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관여(engage·대화 또는 외교)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석좌는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1기 때와) 매우 다른 방식으로 (북미간 관여의) 틀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오는 신호를 보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 석좌는 "수사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CVID를 여전히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관여의 조건이 (집권 1기 때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며 "그들은 미국우선주의 전략을 북한에 적용해 핵무기 위협과 ICBM 위협을 무력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또 "우크라이나전쟁의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지 않도록 하고 군수품 제공을 중단하게 하기 위해 대북 관여에 나서길 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 석좌는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소개하며 이 역시 과거와 다른 맥락의 북미대화가 이뤄질 가능성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와,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등의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에 연락하고, 그와 양자관계를 맺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 등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또는 CVID 목표를 명기하며 집권 1기 때의 북핵 관련 기본 원칙에서 근본적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