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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일 계획
  • 장은숙
  • 등록 2025-02-14 1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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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최근 오픈AI와 인공지능 분야 협업을 발표한 카카오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늘 4분기와 연간 실적발표 자리에서 “오픈AI와 카카오의 공동 목표는 한국 시장에서 AI를 대중화해 국내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AI를 널리 쓰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이용자와의 단순한 문답 수행뿐 아니라 기능 수행을 통해 카카오톡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AI 서비스 ‘카나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는 올해 상반기 일반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이용자와 1대1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카나나는 그룹 채팅 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다대일로 상호작용이 가능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부터 AI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중국산 AI 딥시크에 대해서는 “오픈소스 모델의 개선은 긍정적이나, 카카오가 추진하는 AI 서비스의 대중화로 직결되진 않을 거라 본다”고 거리를 뒀다.

정 대표는 “딥시크가 매우 빠르게 모델 성능을 높인 점은 이견이 없으나,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AI 안전성 면에서 해결할 점이 많다”며 “거기엔 추가 투자가 필요한 만큼 오픈소스 모델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엔 의문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서비스에 ‘AI 메이트’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AI 메이트’는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에 채널 형태로 ‘AI 메이트 쇼핑’과 ‘AI 메이트 로컬’을 출시하고 향후 커머스 지면과 카카오맵에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초개인화된 선물과 자기 구매를 위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카카오톡에서 커머스로의 전환을 높이며 거래액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메이트 로컬은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이용자 요청에 따라 추천해 주는 서비스”라고 청사진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2월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 ‘AI 메이트’ 진입점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의 주요 사업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가진 압도적인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의 샵(#) 검색과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인 GPU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연간 550억원 규모의 GPU 투자를 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로 영업 양수도를 거친 이후 대형언어모델보다는 소형언어모델에 개발에 집중했고, 다양한 모델을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전개하는 만큼 GPU 투자는 큰 폭으로 효율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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