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12일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 영토에서 가자지구로 무인기 1기가 날아가는 것을 포착해 이를 추적했으며 가자지구 남부로 도착한 무인기를 수거하려던 2명을 향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무인기를 사용해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수하려는 시도가 여러 건 확인됐다”며 “이스라엘군은 어떤 테러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늦추고 민간인에게 발포하는가 하면 연료와 텐트 등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는 등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15일로 예정한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전을 끝내고 교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경 태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