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에서 북한에 가족을 둔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현황을 파악해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 등록 법안’이 상·하 양원에서 각각 초당적으로 발의됐다고 전했다.
법안 발의자로는 상원의 팀 케인(민주·버지니아)·테드 크루즈 의원(공화·텍사스), 하원의 수하스 수브라마냠(민주·버지니아)·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법안은 미 국무부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가운데 북한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의 현황을 집계·조사·관리하는 등록처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향후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면 수집된 정보들을 활용하려는 취지다.
이 법안은 직전 제118대 연방 의회에서도 발의돼 작년 6월 하원을 통과했으나 법제화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입법을 위해서는 법안이 상·하 양원을 각각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