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배드민턴 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배 모 씨, 지난해부터 항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쇼핑몰에선 화장품과 가방 등을 팔고 있었는데, 배 씨의 사업자번호와 명의가 버젓이 쓰여있다.
이렇게 발견한 도용 사이트만 벌써 세 개째.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었다.
배 씨의 사업자 정보를 도용한 사이트는 두 달 넘게 폐쇄되지 않았다.
가짜 사이트는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번호와 아무 이름이나 넣었으면, 금방 만들어진다.
'본인 확인' 같은 기본적인 검증 절차도 없다.
손쉽게 사기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반면 차단이나 폐쇄는 어려운 사이, 같은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은 계속 발생한다.
이 사이트는 이름만 바꿔 지금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