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어제 오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 만비즈 외곽의 한 도로에서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주민들이 타고 있던 다른 자동차 옆에서 폭발했다.
최소 2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번 테러의 책임을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만비즈에서는 지난 1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지난 한 달간 7건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과도 정부가 들어섰지만, 만비즈에서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 국경과 가까운 만비즈는 시리아 내전 13년 동안 주도 세력의 손바뀜이 잦았던 지역으로 지난해 12월 친튀르키예 계열의 시리아국민군이 장악했다.
쿠르드족 주축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이 해당 지역을 빼앗긴 뒤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실은 폭탄 테러에 연루된 이들을 쫓아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가해자에게는 가장 엄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