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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행복기숙사 건립, 인천시 조정으로 갈등 해소
  • 조기환
  • 등록 2025-01-24 1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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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인하대학교와 행복기숙사 신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간 상생 방안 합의를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9월부터 장기화된 인하대학교와 비대위 간의 갈등을 인천시의 조정으로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대학 간 소통 및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양측의 갈등은 2024년 8월, 인하대학교가 행복기숙사 신축계획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 세부시설 조성안을 인천시에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행정절차 과정에서 관계 기관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던 중, 비대위가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비대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시청 앞 애뜰 광장에서 매일 반대 집회를 이어가며 갈등이 본격화됐다.

 

유정복 시장은 강추위에도 집회를 이어가는 비대위를 직접 방문해 상생 방안을 마련 중임을 설명한 뒤, 집회를 멈추고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상생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인하대학교는 현재 기숙사 수용률이 12.6%로 전국 평균인 23.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 복지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기숙사 신축을 추진했다. 반면, 비대위는 기숙사 신축이 원룸 공실률 증가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합의에 따라 행복기숙사가 개관하면 기존 노후화된 제1생활관(수용 인원 1,018명)을 폐쇄하고, 이를 창업지원단 및 산학협력관 등 교육 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협의했다.

 

인천시는 갈등조정을 위해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인천시의회, 미추홀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현덕 비상대책위원장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편의와 학습 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할 수만은 없었다”라며 "상생 방안 합의안은 총회를 통해 의결되었고, 앞으로도 인하대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목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은 "상생 방안에 합의해 준 지역주민과 비대위 운영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을 지속할 것이며, 상생 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주민과 학교가 다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인천시는 행복기숙사 신축계획이 포함된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하대학교와 비대위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덕분에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해법을 찾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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