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친환경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던 바이든 정부 정책도 모두 뒤집겠다고 나섰다.
전기차 구매를 의무화해 시장을 왜곡해 왔다며, 폐기해야겠다는 것이다.
보조금을 예상하고 현지 생산을 늘려온 우리 자동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미국 판매 차량 170만 대 가운데, 12만 대가 전기차였던 현대차그룹.
대미 투자는 계속 진행하면서도, 현지 전기차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병행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은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만 2조 원 가까운 보조금을 받으며, 현지 공장 증설을 잇따라 계획했는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미 수출품이 관세를 면제받는 한미FTA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왔다.
트럼프가 개정이나 폐기에 나설 경우, 우리 자동차, 배터리의 수출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