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두 시간 전, 매표소 앞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한 시즌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올스타전에 팬들도 설렌다.
8년 만에 올스타전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9천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여 뜨거운 농구 열기를 자랑했다.
팬들과 손을 맞대며 등장한 선수들은 공들여 준비한 춤으로 끼를 뽐냈다.
양 팀 사령탑 전희철, 조동현 감독은 심판으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선물했다.
선수로 코트에 나선 신명호 코치는, 농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말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슈팅 실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구탕과 김선형의 덩크 등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코트를 수놓은 가운데, 경기에선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워니의 '크블몽' 팀이 '공아지' 팀을 이겼다.
'올스타전의 꽃' 덩크 콘테스트에선 일반인 출신 선수 조준희가 자신의 팬과 함께 연출한 환상적인 덩크로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를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22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