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급 메가가 내리꽂는 스파이크에, 부키리치의 묵직한 후위 공격까지.
69득점을 합작한 외국인 쌍포가 정관장의 창단 첫 10연승을 이끈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이 꼽은 연승의 원동력은 다른 곳에 있었다.
팀의 최고참이자 주장인 염혜선을 필두로 베테랑 표승주와 노란까지 이른바 '언니 라인' 3인방의 리더십과 헌신 덕에 팀이 더욱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가끔은 띠동갑 후배들과 세대 차이를 느낄 때도 있지만. 격의 없는 언니 동생 사이로 가깝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코트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끈끈한 팀워크로 여자부 선두 경쟁에 뛰어든 정관장이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