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어제 오전 김포공항에서 회항을 한 기종은 모두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이다.
제주항공은 이 기종을 30여 대 운항중이다.
어제의 회항 결정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하지만 동일 기종에서, 랜딩기어 이상이라는 유사 증상이 하루 간격으로 나타나면서 승객들의 불안도 커지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일단 국토부의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항공기가 600시간마다 반복하는 기체 내부 점검, 이른바 A체크를 지난 20일에 마지막으로 하는 등 정기 정비를 빠뜨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동일 기종 항공기들의 운항 중단 계획은 없다고 제주항공은 밝혔다.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밝혔다.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아울러 생존한 승무원들의 완치를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일단 어제 추가로 현장의 지원을 위해 제주항공 직원 37명이 무안공항으로 추가 파견된 상태다.
보험처리와 관련해서는 영국 재보험사 관계자가 입국했고, 보험처리와 관련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에서는 참사 이후 하루만에 6만 8천 건의 항공권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