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국경 너머로 공습을 감행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하자 아프간 탈레반이 파키스탄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현지 시각 28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상의 경계선 너머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조직된 여러 지점이 보복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상의 경계선’은 아프간 탈레반이 파키스탄 국경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과거 영국이 정한 파키스탄과의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는다.
톨로뉴스는 이날 아프간 동부 호스트주와 파키스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사이 국경 지역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원 19명과 아프간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공격이 아프간 국방부가 말한 보복 공격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당국도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아프간 국방부는 파키스탄군이 지난 24일 국경을 넘어 아프간 파티카주 바르말 지역 등 4곳을 공습해 46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아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