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항적 사이트에서 사고 여객기의 최근 운항 스케줄을 확인해 봤다.
사고 전날인 지난 28일 하루에만 무안과 일본 나가사키, 태국 방콕을 오가며 16시간을 비행한 걸로 나온다.
최대 성수기인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엔 15시간을 날았다.
주로 승객을 태우고 비행했지만, 빈 비행기로 운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행 일정이 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긴 비행시간이 정비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비행시간 그 자체가 기체 결함을 유발했을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토부는 "최대 운항 횟수는 항공사 상황에 따라 다르며, 정해진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의 정비가 충분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항공은 점검 미비로 여러 차례 적발돼 과징금 처분 등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엔 엔진 덮개가 손상된 채 비행한 사실이 드러나, 운항 정지 11일이라는 중징계를, 2021년엔 비행기 후방과 날개 끝 부분이 각각 손상된 채 운항하다가 각각 과징금 2억여 원과 6억여 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과징금이 부과된 항공기가 이번 사고 여객기와 동일한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