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온 삼성전자는 AI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로 쏠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곤두박질친 주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D램 시장에선 중국 기업에 바짝 따라 잡혔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년 만에 반토막 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 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국회에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근거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돼 있다.
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예외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