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지역에 파병됐다 숨지거나 다친 북한군이 3천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쿠르스크 전황을 SNS에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사상자 추정치는 앞서 어제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수치보다 훨씬 많다.
합참은 러시아에 간 북한군 가운데 1,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북한이 교대와 증원을 위한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내년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내년 5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군을 보내기로 한 국가 가운데 북한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북한군을 전승절 열병식에 초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 9일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행사를 개최한다.
북한군이 참가한다면 밀착된 북러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