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고니류에는 보통 큰고니, 고니, 혹고니 등이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큰고니이고, 고니는 큰고니 무리에 섞여 적은 수만 관찰할 수 있다. 혹고니는 동해안의 석호 등에서 소수로 관찰되는 조류이다.
큰고니와 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종으로 암수 모두 온 몸이 흰색이며, 부리의 끝은 검은색이고 기부는 노란색을 띠고 있다. 기부의 노란색 부분이 앞으로 뾰족하게 나와 있으면 큰고니이고, 노란색 부분이 좁고 둥글면 고니로 구분할 수 있다. 어미새는 몸이 흰색이지만 어린새는 몸이 회갈색이고, 부리기부의 노란색도 밝은 분홍빛을 띤다. 주로 수생식물을 먹이로 하며, 긴 목을 이용해 거꾸로 자맥질하여 깊은 물속의 식물을 뜯어 먹는다. 봄이 오면 수컷과 암컷이 서로 마주보고 날개를 들어 올리며 큰 울음소리는 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것은 서로 짝을 찾기 위한 구애행동으로 대부분 짝을 맺어 번식지로 떠나게 된다. 큰고니와 고니는 가족간에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단위를 기본으로 무리를 이루는 특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