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지난 3분기에만 5천억여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았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건데, 이게 없었다면 사실상 적자였다.
하지만 한 달 뒤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는 IRA 폐지를 시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 투자에 따라 약속받은 보조금 64억 달러, 약 9조 1,700억 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트럼프가 보조금 근거인 반도체 지원법, 즉 칩스법을 손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어제 (16일)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강력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등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까지 예고한 바 있다.
8월부터 증가율이 꺾인 우리 수출에도 악재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강한 압박 카드를 던질 경우 '즉각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는데 우리 리더십 공백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