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밭에 시신들이 일렬로 눕혀져 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이 자국군 여단 사령관이 공개했다며 올린 영상이다.
이들이 북한군 시신인지 여부를 판별하긴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격에 실패한 북한군 2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전투에 동원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의 한 군사블로거는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마을 한 곳을 탈환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비공개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속도를 낼 것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
트럼프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유럽의 군대가 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는 종전 구상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