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레일'은 최근 발표한 2024∼2027년 일정에서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오가는 'No. 645/646' 열차를 오는 16일부터 다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일주일에 월·수·금요일 3차례 운행될 예정이며, 편도로 17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를 타고 두만강역에 도착한 뒤에는 현지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고 러시아 레일은 덧붙였다.
북러 간 여객열차가 재개되는 것은 거의 5년 만으로, 양측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맞물려 전방위로 밀착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철도 운행은 북러가 지난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양측 철도 운행 재개로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가 러시아로 파견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전했다.
또한 북한 병력과 포대가 러시아 철도를 타고 우크라이나 최전선까지 투입될 수도 있다고 NK뉴스는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