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NHK는 밤사이 속보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현장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NHK는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여야가 모두 계엄령에 반대했다는 국회 소식도 함께 전했다.
NHK는 또,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거주 일본인들에게 메일을 보내 혼란과 충돌 등 예상치 못한 상태 발생시 신속히 그 자리를 떠날 것 등을 안내했다고도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4만 명에 달하는 한국 거주 일본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온라인 공간에서도 계엄령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일본의 최대 온라인 뉴스 플랫폼인 '야후 재팬 뉴스'에서는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댓글 트렌드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밤사이 일어난 일이라서 일본 정부 고위 인사의 입장 표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관저 출근길이나 하야시 관방장관의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