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지중해 관광도시 티르는 인구 약 12만 명의 대부분이 이슬람 시아파 건물이 붕괴되고 곳곳이 심하게 부서져 있다.
공습 당한 건물 안에는 폭격에 산산조각난 잔해들로 가득하다.
이스라엘군은 리타니 강 남쪽 티르를 헤즈볼라의 남부 거점이라며 50여 차례 공습했다.
민간인 거주 지역도 집중 폭격을 당해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안가 관광지에 있는 식당과 카페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전기와 수도, 통신은 완전히 끊어졌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맞서는 티르인은 강하고 자랑스럽다"며 저항을 다짐하는 글을 무너진 건물의 위에 내걸기도 했다.
건물 잔해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광도시 티르가 전쟁 피해를 극복하고 제모습을 찾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