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기술(CT) 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한 'AICT 컴퍼니(AICT Company)'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오늘(29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하고 직후인 같은 해 11월과 올해 7일 소폭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이번 조직개편에 본격적인 경영 구상을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AI(인공지능)사업본부, DX(디지털 전환)사업본부, 로봇사업단 등이 소속된 전략신사업부문을 없애고 엔터프라이즈부문에 흡수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하던 기술혁신부문에서 전략컨설팅부문이 분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는 기업에 AI·클라우드 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KT가 이 사업을 맡을 조직으로 전략컨설팅부문을 신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리 현장직에 대해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실시한 KT는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고 잔류한 인원 2천500명을 어느 조직에서 수용할지 이번 조직개편에는 담지 않았다.
KT 노사는 영업직에 재배치하기로 한 이들 인원을 소속시킬 조직 안과 교육 및 평가 방안 등에 대한 노사협의를 28일 시작했고 연말을 시한으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KT는 네트워크 관리직에서 영업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다시 발표한 뒤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상무보'라는 다른 통신사에는 없는 직책을 두고 있는 KT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 직책을 없앨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존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트워크 관리 업무가 주로 속한 광역 본부 임원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임원 수 감축이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