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달리다 보면, 밝게 빛나는 200미터 높이의 용융염 타워가 우뚝 서 있다.
해바라기 모양으로 늘어선 만 2천 개의 거울이 태양열을 반사해 타워 안의 액체 상태의 소금, 용융염을 데우고, 이 열로 물을 끓여 발전용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야간에는 발전할 수 없는 태양광과 달리 이곳에서는 태양열을 저장해서 밤에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동부에는 원전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57기, 추가 건설하고 있는 원전도 30기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건설 허가가 떨어진 11기의 원전까지 완공되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원전 최대 보유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인공지능 등 전력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산업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약 9조 2천억 킬로와트시(kWh)로 지난 5년 동안 34% 급증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석유와 가스 등의 에너지 수출을 더 옥죄겠다고 천명해 중국의 에너지원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