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라이보2'.
4시간 19분 52초로 42.195km를 완주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뛴 세계 첫 로봇이 됐다.
로봇에게도 마라톤은 정말 높은 산이다.
배터리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로봇개는 많이 뛰어봐야 20km 정도였다.
사람 닮은 꼴 휴머노이드 보다 로봇개는 앞서 상용화되고 있다.
현대차 계열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개가 트럼프 당선인 자택 경호에 이미 투입되고 있고, 중국과 한국의 군용 로봇개도 실전 투입됐거나 투입 직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 충전에 40km 이상을 달린 라이보2, 배터리를 아껴 쓰는 보행 기술에선 한발 앞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