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기존 법안에 명시한 14개 수사 대상을 2개로 줄이고, 대법원장이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하는 제3자 추천 방식의 수정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수정안이 야당에 이른바 '비토권'을 부여한 '무늬만 제3자 추천'이라며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 5개 야당 의원 40여 명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연대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를 망각"했고, "명태균 게이트로 국민의 분노가 잠재울 수 없는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3차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집회와 달리 이번에는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공세가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맞섰다.
한동훈 대표도 주말 동안 주요 대학에서 대입 논술 시험이 치러지는 점을 지적하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하려거든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이 끝나고 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