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해발 3,360미터 에트나산이다.
그런데 석 달 전 에트나산에서 몇 차례의 분화가 있어 산 높이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화산학자들이 출동했다.
특히 보라지네 분화구를 중심으로 시뻘건 용암과 화산재가 2천 미터까지 치솟았는데, 그 흔적이 분화구 주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 및 화산학 연구소 연구팀은 특수 드론과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정밀한 디지털 지형 모델을 만들어 분석했다.
그 결과, 종전보다 산 높이가 40m 정도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 높이는 정확히 3,403미터이다.
헬기를 타고 가야 이곳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에트나 화산은 지금도 쉴 새 없이 방대한 수증기를 내뿜으며 언제든 더 높아질 준비를 하고 있다.